베트남은 다낭, 호찌민, 하노이처럼 널리 알려진 도시 외에도, 독특한 매력을 지닌 숨은 소도시들이 많습니다. 특히 10월은 기후적으로 계절이 전환되는 시기로, 대도시보다 소도시에서 더 깊은 자연과 전통을 체험할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본 글에서는 사파, 달랏, 닌빈, 후에, 하롱 등 다섯 곳의 여행지를 기준으로 10월 추천 순위, 장단점, 주요 명소, 주의사항까지 상세히 비교해 안내합니다.
10월, 베트남의 소도시에서 진짜 베트남을 경험하다
베트남 여행을 생각하면 흔히 다낭, 호찌민, 하노이 같은 도시를 먼저 떠올리기 쉽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상업화된 관광지보다 조용하고 자연 친화적인 소도시를 찾는 여행자가 늘고 있습니다. 특히 10월은 북부와 중부 지역의 날씨가 비교적 쾌적해지며, 사람 많은 대도시보다 온전한 현지 분위기와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소도시가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이번 글에서 소개하는 사파, 달랏, 닌빈, 후에, 하롱은 모두 한국인에게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지만, 각각의 독특한 자연, 역사, 문화적 가치를 가진 여행지입니다. 산악지대, 구릉지대, 강가 도시, 왕조의 수도 등 성격이 뚜렷하게 다르며, 시기별로 적합한 여행 컨디션 역시 다릅니다. 이제부터 10월 기준으로 추천 순위와 함께 각 도시의 장점과 단점, 대표적인 장소, 여행 전 알아야 할 주의사항까지 체계적으로 정리해드리겠습니다. 이 글이 진짜 베트남을 만나고 싶은 분들께 깊이 있는 여행 가이드가 되길 바랍니다.
10월 베트남 소도시 여행 추천 순위 TOP5
1위. 닌빈 (Ninh Binh)
● 장점: 닌빈은 ‘육지의 하롱베이’라고 불릴 만큼 절경의 자연경관을 자랑합니다. 10월은 비가 줄어들고 날씨가 맑아져 배를 타고 석회암 절벽 사이를 누비는 트랑안 투어에 최적의 계절입니다. 관광객이 대도시에 비해 적어 조용하고 평화로운 여행이 가능하며, 베트남 전통적인 시골 풍경을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자전거 여행도 매우 인기입니다.
● 단점: 교통이 불편하여 하노이에서 차로 이동해야 하며, 도시 인프라가 부족하여 숙소 선택의 폭이 좁을 수 있습니다. 외국인을 위한 정보도 상대적으로 적어 사전 준비가 중요합니다.
● 대표 명소: 트랑안 보트 투어, 땀꼭, 바이딘 사원, 화르 루 고성
● 주의사항: 자전거나 보트 투어 중심이라 햇볕을 오래 쬐게 됩니다. 선크림, 모자, 물을 반드시 준비하세요. 대중교통보다는 투어 상품 활용이 효율적입니다.
2위. 달랏 (Da Lat)
● 장점: 달랏은 베트남 중남부 고산지대에 위치한 도시로, ‘사랑의 도시’, ‘꽃의 도시’ 등으로 불립니다. 평균 고도 1,500m에 위치해 있어 10월에도 기온이 시원하고 상쾌합니다. 열대지방에서 느끼기 힘든 봄 같은 기후와 다양한 꽃, 폭포, 호수가 조화를 이루며, 커플 여행, 가족 여행에 모두 적합한 힐링형 도시입니다. 유럽풍 건축물과 커피 농장도 인상 깊습니다.
● 단점: 대중교통이 거의 없으며, 도보 이동이 불편할 수 있습니다. 주요 관광지는 시내 외곽에 위치해 있어 차량 이동이 필요합니다. 현지 기온은 낮과 밤의 차이가 커 감기 위험도 있습니다.
● 대표 명소: 러브밸리, 달랏 야시장, 린푹 사원, 판시판 케이블카, 커피 농장 투어
● 주의사항: 낮에는 선선하지만 밤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므로, 두꺼운 겉옷과 따뜻한 잠옷이 필요합니다. 도로가 구불구불해 차량 멀미 대비도 필요합니다.
3위. 사파 (Sapa)
● 장점: 베트남 북서부 산악지대에 위치한 사파는, 해발 1,600m의 고산도시로 전통 소수민족과 함께 살아가는 독특한 문화가 있는 곳입니다. 10월은 벼 수확 직후로 황금빛 논이 여운을 남기며, 날씨도 선선하고 쾌적해 하이킹과 트레킹, 자연 속 힐링 여행에 적합합니다. 팬시판 산과 구름 위를 걷는 듯한 절경은 감탄을 자아냅니다.
● 단점: 기후 변화가 매우 심해 갑작스런 비나 안개가 발생할 수 있으며, 숙소와 식당이 대도시에 비해 부족합니다. 언어 장벽도 큰 편이며, 물가가 외국인 기준으로 조정된 경우도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 대표 명소: 팬시판 산, 깟깟 마을, 사파 시장, 라오차이 계단식 논
● 주의사항: 도보 중심의 여행이므로 트레킹화와 비옷, 손전등은 필수입니다. 해발이 높아 혈압이 낮거나 컨디션이 약한 분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4위. 후에 (Hue)
● 장점: 후에는 과거 베트남 응우옌 왕조의 수도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왕궁과 고성과 사원이 많은 역사 도시입니다. 10월에는 관광객이 많지 않아 고즈넉하게 유적지를 감상할 수 있으며, 현지 음식인 분보후에(Bun Bo Hue)도 인기가 높습니다. 역사와 전통을 조용히 느끼고 싶은 분께 적합합니다.
● 단점: 10월은 중부 지역의 우기 시즌이기 때문에, 날씨에 따라 관광 일정이 크게 좌우될 수 있습니다. 일부 유적지는 물에 잠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비가 오면 활동이 제약되고, 강수량이 높아 습도가 불쾌감을 줄 수 있습니다.
● 대표 명소: 후에 황궁, 티엔무 사원, 끼엔쭝 왕릉, 향강 유람선
● 주의사항: 일기예보를 매일 확인하며, 비 오는 날은 실내 중심 일정으로 유동적으로 조정하세요. 슬리퍼보다는 방수 신발을 추천합니다.
5위. 하롱 (Ha Long)
● 장점: 하롱베이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유네스코 자연유산으로, 석회암 섬이 바다에 흩뿌려진 절경을 자랑합니다. 10월은 우기가 끝나가고 비가 줄어들며, 선선한 날씨 속에서 크루즈 여행이나 카약 체험을 하기에 적절한 시기입니다. 당일투어나 1박 크루즈 코스로 알차게 여행할 수 있습니다.
● 단점: 날씨에 따라 배가 운항하지 않거나, 짙은 안개로 시야 확보가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크루즈 종류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크고, 일부 업체는 외국인에게 불리한 조건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 대표 명소: 하롱베이 크루즈, 승솟동굴, 티톱섬, 카약 체험, 루온 동굴
● 주의사항: 크루즈 예약 시 후기나 평가를 꼼꼼히 확인하세요. 바다 위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경우 멀미약, 개인 위생 용품 준비는 필수입니다.
대도시가 전부가 아니다, 10월에만 가능한 베트남 소도시의 매력
베트남은 대도시 외에도 자연과 전통, 고요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소도시가 많습니다. 10월은 이러한 지역들의 매력이 살아나는 시기입니다. 닌빈은 석회암 절벽과 강이 어우러진 절경의 자연 속에서 여유를 느낄 수 있고, 달랏은 선선한 기후와 로맨틱한 경관으로 커플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사파는 하이킹과 민족문화 체험이 가능하며, 후에는 조용히 역사를 음미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하롱은 크루즈 여행으로 유명하며, 짧은 일정으로도 강한 인상을 남길 수 있는 도시입니다. 기후, 여행 스타일, 이동성 등을 고려해 자신에게 맞는 도시를 선택한다면, 베트남의 진짜 매력을 만나는 여행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이라면 이 중 어디로 떠나고 싶으신가요? 또는 다음엔 어떤 도시가 궁금하신가요? 추천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