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 북부에 위치한 마나도는 아름다운 바다와 풍부한 다이빙 스폿으로 주목받는 지역입니다. 그러나 현지 정보가 많지 않아, 준비 없이 떠나면 낯선 환경에서 어려움을 겪기 쉽습니다. 이 글에서는 마나도 여행 시 꼭 알아야 할 환율 및 환전 팁, 교통 수단, 항공편, 실수 방지 팁까지 실용적인 정보를 체계적으로 정리했습니다.
첫째, 환율 및 환전 방법 (2025년 기준)
마나도를 포함한 인도네시아 전역에서는 **루피아(IDR)**가 통용됩니다. 2025년 9월 기준 환율은 **1,000루피아 ≒ 88~90원** 정도이며, 여행 경비를 계산할 때는 **100,000루피아 ≒ 8,800~9,000원** 정도로 간단히 환산하시면 됩니다.
환전 방법 팁:
- **한국에서 루피아 직접 환전은 비효율적**입니다. 수요가 적어 환율이 매우 불리한 편이므로, 가장 좋은 방법은
**USD로 환전 후 현지에서 루피아로 재환전**하는 것입니다.
- 마나도 현지에서는 **은행, 공항 환전소, 호텔, 시내 환전소** 등을 이용할 수 있으며, 시내의 **Authorized Money Changer**가 가장 안전하고 환율도 합리적입니다.
주의사항:
- 고액 루피아 지폐(100,000 IDR 등)만 소지하면 잔돈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소액권(10,000~50,000 IDR)**을 충분히 준비하세요.
- **카드 사용은 대도시 외에는 제한적**이므로, 마나도에서는 현금 위주의 소비 계획이 필요합니다.
- 일부 ATM에서는 외국 카드 인출이 제한될 수 있으므로 **VISA, MASTER 로고가 있는 ATM**을 이용하세요. 인출 시 수수료는 평균 3~4달러입니다.
둘째, 마나도 교통 및 이동 팁
마나도는 인프라가 빠르게 발전 중이지만, 아직까지는 관광객에게 익숙한 대중교통 체계는 부족한 편입니다. 현지에서 편하게 이동하기 위해선 아래 교통수단의 특징을 꼭 알고 있어야 합니다.
① 공항~시내 이동:
- **Sam Ratulangi 국제공항(SRD)**에서 마나도 시내까지는 약 30분 거리이며, 이동 수단으로는 택시, 호텔 픽업, 그랩(Grab)이 있습니다.
- **공항 택시**는 정찰제로 운영되며, 시내까지 약 **100,000~150,000루피아(약 9,000~13,000원)**입니다.
- **Grab 앱**도 사용할 수 있으나, 공항 픽업 지역이 제한될 수 있으므로 공항 밖으로 나가 호출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② 시내 교통:
- **Grab / Gojek**: 동남아 전역에서 인기 있는 차량 호출 앱. 특히 마나도에서는 오토바이 택시(Gojek)가 저렴하고 빠릅니다.
- **앙꼬트(Angkot)**: 현지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소형 승합차 대중교통으로, 가격은 저렴하나 외국인에게는 노선 파악이 어렵고, 에어컨이 없는 차량도 많아 관광객에게는 불편할 수 있습니다.
- **도보 이동**: 도심 내 호텔, 식당, 카페 등은 걸어 다닐 수 있으나, 인도나 도로 사정이 좋지 않기 때문에 낮 시간 외에는 추천되지 않습니다.
셋째, 항공편 및 공항 정보
마나도에는 인도네시아 북부 지역의 주요 관문인 **Sam Ratulangi International Airport (SRD)**가 있으며, 다양한 국내선과 일부 국제선이 운항됩니다. [패키지 여행에 직항 5시간11분(전세기-비정기노선), 일반적으로 경유포함 10시간 30분이상 걸립니다]
한국에서 마나도 가는 방법 (2025년 기준): 직항은 없으며, **자카르타(JKT), 발리(DPS), 싱가포르(SIN), 마닐라(MNL)** 등을 경유해야 합니다.
대표 항공사로는 **가루다 인도네시아, 에어아시아, 라이온에어, 바틱에어** 등이 있으며, 항공권은 비수기 기준
**왕복 약 60~80만 원대**입니다.
공항은 소규모이지만 필요한 기본 편의시설(환전소, 카페, ATM, 유심 판매소 등)은 갖추고 있습니다. 출국 시에는 국제선 대기 시간이 다소 길어질 수 있으므로, 2시간 이상 여유 있게 도착하는 것이 좋습니다.
넷째, 여행자 실수 사례 & 예방법
1. “현금이 부족해서 난감했어요” → 카드 사용이 가능한 장소가 많지 않으므로, 현금 부족은 곧 불편한 여행으로 이어집니다. ATM 수수료도 높기 때문에, **출국 전 충분한 USD 확보 + 현지 소액 환전**은 필수입니다.
2. “이동 앱이 안 돼서 길 잃었어요” → 그랩/고젝 앱 설치를 사전에 완료하고, 공항 도착 후 현지 유심 또는 eSIM으로 데이터 연결을 확보하세요. 일부 지역은 통신 커버리지가 약해 오프라인 지도도 함께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여행 일정이 빡빡해서 놓친 게 많았어요” → 마나도는 대중교통이 불편한 지역이므로, 하루 일정에 **2~3곳 이하의 코스를 여유 있게 배치**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특히 다이빙 투어나 자연 체험은 절대적인 시간이 소요되므로, 긴 이동 시간까지 고려하세요.
4. “관광지가 예상보다 조용했어요” → 마나도는 아직 대중화되지 않은 지역이기 때문에, 밤늦게 운영하는 식당이나 관광지는 많지 않습니다. 조용한 환경을 즐기고자 한다면 좋은 선택이지만, **활기찬 여행을 원한다면 주간 일정 위주로 구성**해야 합니다.
결론: 마나도 여행은 정보력이 여행의 질을 결정합니다
마나도는 청정한 바다, 다양한 다이빙 포인트, 소박한 현지 문화가 매력적인 도시입니다. 그러나 대도시처럼 잘 갖춰진 인프라는 아니기 때문에, 환전, 이동, 통신 등에서의 준비 부족은 곧 불편한 여행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사전 정보를 충분히 숙지하고, 현금, 앱, 일정까지 실용적으로 구성한다면 마나도 여행은 조용한 감동을 주는 뜻깊은 여정이 될 것입니다.
핵심 요약:
- 루피아 환전은 USD 소지 후 현지 환전소 이용 / 카드 사용은 제한적입니다.
- 이동은 Grab & Gojek 위주 / 대중교통은 어려움 많습니다.
- 공항은 소형이지만 편의시설 완비 / 직항은 없고 경유 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