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의 보석 크로아티아는 유럽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 중 하나입니다. 이 글에서는 여행 전 반드시 알아야 할 환율과 환전 팁, 도시 간 교통과 대중교통 이용법, 항공편, 공항 정보, 그리고 자주 발생하는 실수 사례까지 실용적인 정보를 자세히 정리했습니다.
첫째, 환율과 환전 방법 (2025년 기준)
크로아티아는 2023년부터 공식 통화로 **유로(EUR)**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2025년 현재 환율은 **1유로 ≒ 1,430원 내외**로, 여행자들에게는 익숙한 통화이기 때문에 환전 계산이 비교적 간단합니다.
한국에서 출국 전, 미리 유로로 환전해 가는 것이 가장 유리합니다. 특히 신한은행, 하나은행, 국민은행 등 주요 은행의 외화 환전 앱을 통해 사전 신청 후 인천공항에서 수령하면 수수료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현지에서는 주요 도시의 공항, 기차역, 중심가 주변에서 환전소를 쉽게 찾을 수 있으며, 환전 수수료는 대체로 3~5% 수준입니다. 다만, **공항 환전소나 호텔 프런트 환전은 환율이 불리하므로 비추천**입니다.
현지에서는 카드 사용도 매우 보편화되어 있습니다. 식당, 카페, 대중교통, 기념품점 등 대부분의 상점에서 **비자(Visa), 마스터(Master), 유로카드**가 사용 가능하며, 여행자 체크카드나 해외 결제 수수료가 낮은 카드를 추천합니다.
현금이 필요한 경우는 시장, 노점, 일부 버스 요금 지불 시 등으로 제한적이며, **20유로 이하 소액 지폐**를 준비하면 편리합니다.
둘째, 교통수단 및 도시 간 이동 팁
크로아티아는 국토가 길게 늘어진 지형이기 때문에 도시 간 이동이 핵심 여행 동선이 됩니다.
대표 여행 도시로는 **자그레브(수도), 스플리트, 두브로브니크, 자다르, 플리트비체 국립공원** 등이 있으며, 도시 간 이동에는 **버스, 렌터카, 국내선 항공** 등을 활용합니다.
도시 간 이동:
- **장거리 버스**: 가장 대중적인 수단. 노선이 촘촘하고 저렴하며, 대부분 예약은 온라인(e.g., FlixBus) 또는 현지 매표소에서 가능.
- **기차**: 자그레브 내에서는 이용 가능하나, 도시 간 연결은 좋지 않아 비추천.
- **렌터카**: 도로 상태가 좋고 표지판이 명확해 자유 여행자에게 인기. 단, 도심 내 주차 요금이 비싸고, 좁은 골목이 많아 운전이 부담될 수 있음.
- **페리**: 섬 지역(흐바르, 브라치 등) 이동 시 자주 이용. Jadrolinija(야드롤리니아) 등 국영 페리 회사를 이용하면 된다.
도시 내 대중교통:
- **자그레브**: 트램과 버스 중심, ZET 앱으로 실시간 정보 확인 가능
- **스플리트 & 두브로브니크**: 버스가 주요 교통수단이며, 현장 구매 or 자동 판매기 이용 가능
도시 내에서는 도보 이동이 가능할 정도로 관광지들이 밀집해 있으며, 구시가지 대부분은 차량 진입이 제한되므로
**걷기에 최적화된 도시 구조**를 갖추고 있습니다.
셋째, 항공편 및 공항 이용 정보
한국에서 크로아티아까지의 직항 노선은 아직 운영되지 않으며, 유럽의 대형 허브 공항(프랑크푸르트, 이스탄불, 빈 등)을 경유하는 항공편이 일반적입니다.
대표 루트:
- 인천 → 프랑크푸르트 → 자그레브 - 인천 → 이스탄불 → 스플리트 또는 두브로브니크
- 인천 → 도하 → 자그레브 항공편은 대한항공, 터키항공, 카타르항공, 루프트한자 등이 있으며, 평균 비행 시간은 약 14~17시간, 왕복 항공료는 2025년 기준 100만~160만 원대입니다.
주요 국제공항:
- **자그레브 국제공항(ZAG)**: 수도에 위치한 가장 큰 공항. 시설이 깔끔하고 이용 편의성이 높음
- **두브로브니크 공항(DBV)**: 유럽 지역 노선 집중, 여름 성수기엔 혼잡하므로 여유 시간 필요
- **스플리트 공항(SPU)**: 해안 도시 접근성 높음. 여름철은 페리 연계 추천
공항에서는 **환전소, 유심 자판기, 시내행 셔틀버스, 택시** 이용이 가능하며, 크로아티아는 공항에서 시내까지의 거리가 짧은 편이므로 이동이 어렵지 않습니다. 특히 자그레브 공항에서는 셔틀버스 이용 시 약 30분, 요금은 약 5~6유로 정도입니다.
넷째, 여행자 실수 사례 및 예방법
1. 렌터카로 국경 넘을 때 추가 허가 미확인
크로아티아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 국경을 공유하며, **네움 회랑**을 지나갈 경우 **차량 국경 통과 허가서**가 필요합니다. 이를 모르고 일반 렌터카로 진입할 경우 벌금 부과 또는 입국 거부 사례가 있습니다. 반드시 차량 인수 시 '보스니아 통과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2. 환전소에서 수수료 확인 안 함
환율이 좋아 보여 환전했지만, 나중에 높은 수수료가 빠져 실제 받은 금액이 줄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환전 전 반드시 **커미션(commission)** 항목을 확인하고, No Fee 환전소를 이용하세요.
3. 도시 간 이동 시간 과소평가
지도상 가까워 보여 당일치기 일정으로 계획하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 도로 사정과 페리 연결 시간 등으로 인해 이동에 반나절 이상 소요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도시 간 최소 1박 이상 여유를 두고 일정을 짜는 것이 좋습니다.
4. 여름철 무리한 스케줄
6~8월은 낮 기온이 30도 이상 올라가는 경우가 많고, 관광객도 몰리므로 한낮엔 야외 활동이 매우 힘듭니다. 주요 명소는 오전 8~10시 사이 방문하거나, 석양 시간대에 맞춰 여유 있게 일정을 짜는 것이 현명합니다.
결론: 실전 정보로 완성하는 크로아티아 여행
크로아티아는 자연과 문화, 역사적 유산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국가입니다. 하지만 정보 없이 떠날 경우 이동 시간 낭비, 국경 문제, 환전 실수 등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환율, 교통수단, 항공편, 공항 이용 정보까지 사전에 정확히 파악하면 여행의 질이 달라집니다. 여행자 실수까지 미리 알면 더욱 똑똑하고 효율적인 유럽 여행이 가능해집니다.
핵심 요약:
- 크로아티아는 2023년부터 유로화 사용, 환전은 사전 준비가 유리합니다.
- 도시 간 이동은 버스/페리/렌터카 다양, 일정은 여유 있게합니다.
- 국경 통과 시 차량 허가, 환전 수수료 등 사전 확인 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