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7 영화 <돈>은 단순한 주식 범죄물이 아니라 ‘욕망의 구조’를 해부하는 불편한 거울일까? 넷플릭스에서 다시 회자되는 한국 영화 은 겉으로 보기에는 전형적인 주식 범죄물처럼 보입니다. 신입 주식 브로커가 거대한 판에 휘말리고, 그 과정에서 돈의 달콤함과 잔인함을 동시에 체험하는 이야기죠. 그런데 영화를 찬찬히 다시 들여다보면, 이 작품이 단순히 “돈 때문에 망한 한 청년의 몰락기”에 머물지 않는다는 사실이 보입니다. 유리벽으로 둘러싸인 증권사, 숫자로만 가득한 모니터 화면, 이름 없이 불리는 ‘티켓’ 같은 인물은 모두 개별적인 장치가 아니라, 현대 자본주의 사회가 사람을 어떻게 소비하고, 어떻게 욕망을 길들이는지 보여주는 상징으로 기능합니다. 이 글에서는 줄거리 중심의 리뷰가 아니라, 이 숨겨놓은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영화를 다시 읽어보려 합니다.-첫 번째는 ‘공간과 소품’에 숨어 있는 자본.. 2025. 11. 17. 이전 1 2 다음